이번 주 뉴스레터에서는 미국 정부 공무원에게 제공되는 미국 최대 퇴직연금 프로그램이자 수천억 달러의 투자 자산을 운용하는 TSP(Thrift Savings Plan)의 변경사항에 대해 상세히 살펴봅니다. 내년부터 수백만 명이 넘는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ESG에 집중하는 투자 등 다른 투자를 좀 더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TSP 감독위원회는 내년 여름에 개설될 신규 뮤추얼 펀드의 가입자들이 ESG에 집중하는 투자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으로 수백만 명의 연방 정부 공무원들은 광범위한 장기 리스크를 고려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SG 항목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TSP는 연방정부 공무원과 군인들을 위한 퇴직연금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확정출연연금제도(Defined Contribution Plan)임. TSP의 가입자 수는 630만 명, 운용자산은 7,920억 달러임.
- TSP 가입자들의 의무변경사항은 없으며, TSP의 5개 주요 기금은 유지될 방침임. 위원회에 따르면 신규 뮤추얼 펀드 계좌 가입자들은 원하는 경우 ESG 펀드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거나 기타 “셀프(do-it-yourself)” 포트폴리오를 조성하여 맞춤형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음.
- 미국 노동부에서도 TSP의 ESG 투자 포용과 유사한 노력이 전개되었음. 미국 노동부는 미국 근로자용 퇴직연금인 401(k)로 하여금 ESG에 집중하는 펀드에 투자하기 까다롭게 만들었던 전(前) 행정부 규칙을 재검토했음.
- ESG 투자를 지지하는 민주당 소속 앤디 레빈 의원은, 퇴직연금에 ESG 투자 선택지를 추가할 수 있게 되어 전반적으로 기후변화 영향을 우려하는 세대인 청년층이 퇴직연금에 더 많이 투자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음.
- TSP와 401(k)로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퇴직연금 포트폴리오에 ESG 투자를 추가할 수 있게 되었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요소를 고려하기 시작한 투자자들은 기업의 기후변화 및 기업지배구조 관련 정책을 장기 금융 리스크로 간주하기 시작한 대규모 펀드들이 주도하고 있는 지속가능성 운동과 결부될 수 있음.
국제증권관리위원회기구(IOSCO, 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Securities Commissions)는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됨에 따라 기업의 지속가능성 이슈 보고 방식을 간소화하기 위한 국제적 정책 프레임워크를 개발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증권시장 규제기관인 IOSCO는 기업 간·산업 간 ESG 접근법에 일관성이 없어 각 공시를 비교하기 어렵게 하고 정보의 신뢰성을 저하한다는 점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발간함.
-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 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글로벌리포팅이니셔티브(GRI, Global Reporting Initiative) 및 기후 관련 금융 정보 공시 태스크포스(TCFD,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가 각각 기준을 발간하였으나, IOSCO는 해당 기준들이 견고한 투자 결정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모두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말함.
- IOSCO에 소속된 위원회들은 미국, 영국, EU를 포함한 전 세계 증권시장의 95%를 규제하나, Baker McKenzie의 피터 챈은 IOSCO의 프레임워크가 미국에서는 확정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지적함.
-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IOSCO가 기후변화 리스크 공시에 대한 기준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는 움직임을 지지함.
화학 관련 기업인 DuPont과 연계된 산업 운영 컨설팅 기업인 DSS(DuPont Sustainable Solutions)는 자사 자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보스턴에 위치한 ESG 컨설팅 기업인 KKS Advisors를 인수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 DSS는 화학, 석유 및 가스, 교통 및 유틸리티 부문 기업에 운영 관련 자문을 제공함. KKS Advisors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ESG 이론가인 조지 세라핌 교수가 공동 설립한 기업임.
- 6월 30일 인수가 발효되었으며 인수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음.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미국 재무부 재닛 옐런 장관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랜들 퀄스 부의장은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이 기후변화 리스크의 측정, 이해, 공시에 있어 심각한 도전과제에 직면했다는 점을 경고했습니다:
- 재닛 옐런 장관, 자연재해와 청정에너지 이행과 관련한 금융 리스크에 대한 공시규칙에 일관성을 높일 것을 촉구함.
- 옐런 장관은 관계 부처 합동 위원회인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 Financial Stability Oversight Council)의 의장을 맡고 있으며, FSOC가 SEC의 ESG 공시규칙 수립 노력에 발맞추어 지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힘.
- 동 콘퍼런스의 다른 연설에서,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은 더 포괄적이고 일관적인 데이터를 위한 규칙을 수립하기 위한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함.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은 국제위원회인 금융안정위원회(FSB, Financial Stability Board)의 위원장이기도 함.
SEC의 자산관리자문위원회(Asset Management Advisory Committee)는 상장기업이 ESG 공시를 좀 더 의미 있고, 일관적이고, 비교 가능한 방식으로 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SEC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7월 7일 SEC 자산관리자문위원회 패널은 SEC가 상장기업을 위한 ESG 공시 기준과 뮤추얼 펀드의 공시 모범 관행을 채택하게끔 하는 권고안을 구두 투표로 승인했음.
- 권고안을 수립한 자산관리자문위원회 패널의 ESG 분과위원회는 2020년 설립되었음.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치하에서 SEC는 상장기업의 기후변화 및 인적 자본 리스크 공시를 의무화하는 규칙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해왔음.
- 패널은 또한 투자회사협회(Investment Company Institute) 등 독립적인 제3자 기관이 수립한 프레임워크를 언급하며, SEC가 규칙을 수립할 때 이를 참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함.
-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부펀드에 ESG 투자를 포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익명의 출처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 투자기금(PIF, Public Investment Fund)은 은행들에 기금이 ESG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는 데 협조하도록 제안을 보낼 것을 요청하였으며,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채권 모집을 기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 PIF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고 있는 Vision 2030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 Vision 2030은 원유 강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향후 10년 내 청정에너지 전환을 돕기 위한 계획임. [관련 기사]
- Yahoo Finance의 보고서에 따르면 Walmart는 7월 8일 발간한 최근 ESG 보고서를 통해 임금, 인종 정의(racial justice) 및 환경 이슈를 고려하는 자사 정책을 홍보했음. 대형 리테일 기업인 Walmart의 직원 평균 임금은 이제 시간당 19.50달러이며, Walmart는 작년 30만 명 이상의 직원을 승진시켰고 보너스로 28억 달러를 지급했음.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노동운동가들은 여전히 Walmart에서 가장 낮은 임금(시간당 11달러)을 받는 직원들과 관련하여 Walmart를 압박하고 있음.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