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국무원의 비준을 받아 QFII(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s, 이하 'QFII')의 투자액 한도를 500억 달러 인상하여 800억 달러로 책정하고, 동시에 RQFII의 인민폐 투자한도도 500억 위엔 인상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중국인민은행은 2002년에 공동으로 「적격역외기관 투자자역내증권투자관리잠정방법」을 제정하여 QFII 투자제도를 시험 운행하였습니다. 2006년에는 시험 운행 경험을 토대로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중국인민은행 및 국가외환관리국이 공동으로 「QFII 역내 증권투자 관리방법」을 공동으로 제정하였습니다. 이후 2007년에 제2차 중ᆞ미 전략경제 대화 후 QFII의 한도를 10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인상한 바 있습니다. 현재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QFII는 23개 국가와 지역의 158개 기관으로 그 중 자산관리공사가 82곳, 보험회사 11곳, 국부펀드, 연금, 기부기금 등 기관 29곳, 상업은행 23곳, 증권회사 13곳으로 3월 23일 기준으로 QFII 계좌의 총자산 규모는 2,656억 위엔에 달합니다.
그 밖에 2011년 12월 16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중국인민은행, 국가외환관리국 등은 연합으로 「펀드운영회사, 증권회사의 인민폐 적격역외기관투자자 역내 증권투자 시점방법」을 발표하여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펀드운영회사, 증권회사의 홍콩자회사를 시험운영기관으로 확정하여 해당 회사가 홍콩에서 모집한 인민폐자금을 승인 한도 내에서 역내증권에 투자할 수 있도록 승인하였습니다. 현재 이러한 승인을 받은 RQFII 기관은 21곳이며, 인허가를 받은 투자규모는 200억 위엔에 달합니다.
QFII 투자한도 인상은 중국 국내자본시장의 개방 범위의 확대로 풀이되어 A주식시장의 대외개방 행보를 가속화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의견으로는 현재 A주식시장의 운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에서 QFII의 투자한도 인상은 국제적으로 성숙된 경험을 보유한 기관투자자의 개입에 힘입어 A주식시장의 안정과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밖에 QFII의 인민폐 투자규모 확대는 궁극적으로 인민폐의 국제화와 화폐, 이자율 등 금융정책 개혁의 추진을 위한 포석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RQFII의 투자한도를 500억 위엔 인상한 목적은 홍콩의 인민폐 자금을 활성화하여 중국 A주식시장에 대한 간접투자를 이끌어내는데 있습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앞으로 관련 부서와 협상하여 시험운행규모와 기관범위 및 투자비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