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ㆍ중동 뉴스레터
 
 
    한국 기업이 이란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으로 (i) 법인이나 지사를 설립하지 않고 이란 내 에이전트를 선임하여 무역 거래를 하는 방안과 (ii) 법인 또는 지사를 설립하여 직접 투자를 하는 방안을 각각 고려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28일 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수출 회복을 위해 이란 등 신시장 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란 내 철도 및 수자원 등 인프라, 석유 및 가스 등 플랜트와 보건의료 분야에서 후보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수주 지원을 위해 250억 달러 규모의 금융 패키지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국가 신용도가 낮은 개도국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무역보험공사 등의 여신 한도를 상향해주기로 하였고, 아울러 이란 및 미얀마 등 신시장에 대한 진출을 돕기 위한 수출 인큐베이터도 개설할 예정입니다.
       
      이란과의 교역 확대를 위한 유로화대체결제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입니다. 미국 측도 지난 6월 한미재무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로화대체결제시스템 구축을 위한 주관은행 선정작업을 위해 정부는 기업은행 및 우리은행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4월부터 국내 기업의 대 이란 수출거래에 총 455억 원을 포페이팅 방식(수출기업의 어음을 은행이 할인해 주는 무역금융 기법으로 수입상이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은행이 수출기업에 대금을 청구하지 않음)으로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출입은행의 이러한 포페이팅 방식 지원 덕분에 화학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중소기업 한 곳은 이란 수출이 15%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이란과의 무역거래에 달러 및 유로화 결제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원화 포페이팅 방식의 지원이 효과적이며 연말까지 3천억 원 정도가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제일기획이 사우디 제2의 도시인 제다에 지점을 개설하였습니다. 사우디 지점은 UAE, 터키, 요르단에 이은 제일기획의 네 번째 중동 거점입니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작년 광고시장은 약 46억 달러 수준으로 TV, 인터넷, 모바일 등 매체 보급률이 급증하고 있어 향후 중동지역 광고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 소식에 따르면, 이란 국영 유조선회사(NITC)를 포함한 5개 선주 측 관계자들이 6월 16일 방한하여 선박 발주를 타진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들은 한국선급(KR)을 방문하여 선가 추이 등을 문의하였고, 한국선급 측은 이에 대해 현재 철강 가격이 바닥을 친 상황이라는 점을 근거로 선가 역시 바닥을 쳤음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투바 전통의학기업의 한국 법인인 투바 코리아가 코트라(KOTRA)에 6,000만 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를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로써 충청북도와 투자협약 체결 후 지지부진했던 이란의 오송 투자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5년 4월 투자협약 체결 당시 투바 측이 약속한 오송 투자금액은 20억 달러로 이란 전통의학 공동연구소 설립을 위한 6,000만 달러 외에 나머지 금액은 생산시설 등을 건설하는데 투자될 예정입니다.  
       
      두산중공업이 대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2,200억 원 규모의 담수화 플랜트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이 플랜트는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에 2018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될 예정으로 하루에 20만 톤의 담수(67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까지 건설 전 과정을 담당하며, 준공 이후 12년간 유지보수도 담당하게 됩니다. 이란의 담수화 시장은 2018년까지 2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6월 10일 이슬람채권(수쿠크) 발행을 통해 정부부채를 갚아 나갈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이슬람채권은 이자 수취를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따라 대출 후 이자 수취 대신 특정 사업에 투자하여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설계된 금융상품입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은행이 제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올해 추진할 은행 시스템 개혁의 핵심 목표임을 강조하였습니다.  
       
      국영이란원유社에 따르면 현재 생산되는 일일 생산 380만 배럴의 원유 중 200만 배럴을 수출하여 대 이란 제재 이전 시장 점유의 80% 정도를 회복했으며, 향후 수출을 두 배로 늘리고 2021년까지 원유와 콘덴세이트를 합하여 일일 생산량 580만 배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란의 원유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1,000억 달러 수준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 유가 수준에 대해서는 적어도 올해 안에 배럴당 30달러 이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현재의 규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유럽 및 아시아 국가들과 수출 협상을 하고 있으며 대금 일부를 유로로 결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미 국무부의 '2015년 국가별 테러보고서'에 대하여 이란 외무부가 강력 반발하였습니다. 이 보고서는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이란 정부가 계속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 보고서가 정치 쟁점화를 위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작성되었다고 비난하였습니다. 한편 미국과 국교가 복원된 쿠바는 이번 명단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란은 7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 3개 도시에서 발생한 자폭 테러에 대해 이슬람 두 종파인 수니파와 시아파가 테러에 맞서 하나가 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이란 외무부장관은 시아파와 수니파 모두 피해자로 남을 것이라며 이번 테러가 이슬람 전반에 대한 공격임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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