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2006. 9. 14. 선고 2006도4075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

◇대형할인매장을 방문하여 수회 절도범행을 저지른 피고인이 절취품을 운반하는데 이용한 승용차는, 단순히 범행장소에 도착하는 데 사용한 교통수단을 넘어서 장물의 운반에 사용한 자동차이므로, 범죄행위에 제공한 물건으로 몰수 대상에 해당한다고 한 사례◇

형법 제48조 제1항 제1호의 "범죄행위에 제공한 물건"이라 함은, 가령 살인행위에 사용한 칼 등 범죄의 실행행위 자체에 사용한 물건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며, 실행행위의 착수 전의 행위 또는 실행행위의 종료 후의 행위에 사용한 물건이더라도 그것이 범죄행위의 수행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였다고 인정되는 한 위 법조 소정의 제공된 물건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