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 5주년 기념글

◇HORIZON - 기업법무팀 정미자 대리◇

HO(호)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데.

먼 훗날 지평을 떠나면 나에게 무엇이 남을까.
퇴직금? 눈가의 주름? 다크써클? 푹 퍼진 뱃살?
처음의 열정과 의욕을 점점 잃어 애초 그런 맘이
있었는지조차 아득한 지긋지긋한 권태기…
“끝이 보일수록 처음처럼”이라는데.



처음처럼... (미래의 나? ㅋㅋ)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듯 처음처럼 뜨겁게 다시 시작하자.





Rival
내 인생의 라이벌

프리다 칼로( Frida Kahlo, 1907-1954, 멕시코 )
7세 때 소아마비에 걸려 다리를 절게 되었고, 1925년 18세 때 교통사고로 척추, 오른쪽 다리, 자궁을 크게 다쳐 평생 30여 차례의 수술을 받는 등 그야말로 영화 같은 삶을 산 여성.
이러한 정신적ㆍ육체적인 고통을 오히려 훌륭한 예술로 승화시켜낸 강한 의지가 너무나 훌륭하고 존경스럽다.

관련자료

프리다 칼로, 디에고 리베라(출판사 : 다빈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멕시코의 여류 화가 프리다 칼로와 멕시코 벽화주의 운동의 기수 디에고 리베라의 혁명과 예술,사랑의 이야기.

프리다(Frida, 2002) : 셀마 헤이엑 주연



ZON 存

내 존재 자체가 소멸 된다고 해도
세계는 아무런 영향도 아쉬움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존재는 하나의 떨어지는 잎과 다를게 없다.
나무 밑둥을 감싸 거름이 되어주듯
다른 인생에 거름이 되어주고
여름 햇빛에 반짝이다가
그리 지고 나면 아무도 그 잎이
내게 반짝임을 주었던 존재였음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존재는 슬프다.
슬픔이 존재이다.                    <무라카미 하루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