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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산관리공사, 저축은행의 PF 부실채권 대규모 매입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010. 6. 25.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저축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매입을 위해 구조조정기금 2조 5000억 원과 자산관리공사(캠코)의 고유계정 자금 2500억 원 등 총 2조 8천억 원을 투입키로 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두 차례에 걸쳐 1조 7000억 원이 투입된 데 이어 다시 공적자금이 투입된 것입니다.

금융감독원은 91개 저축은행의 PF 대출 12조 5000억 원(714개 사업장)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3조 90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사업성이 떨어지는 '악화우려'로 분류했고, 저축은행들은 이 가운데 1조 1000억 원을 캠코 매각 대신 경매 등으로 자체 처리키로 했으며, 나머지 2조 8000억 원에 대하여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것입니다.

캠코는 매입후 3년내에 PF채권을 매각하되, 해당 저축은행은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게 됩니다. 금융당국은 PF채권 매각에 따른 저축은행의 매각손실을 즉시 장부에 반영하고, 환매 또는 사후정산으로 발생할 추가예상손실액에 대해서는 3년에 걸쳐 대손충당금을 분할 적립토록 했습니다. 이번 공적자금 투입으로 저축은행의 PF 대출 연체율 및 PF 대출 비중도는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PF 대출의 사업성 평가결과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에 반영할 경우 전체 저축은행의 평균 BIS비율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금융당국은 PF 대출을 캠코에 매각하는 저축은행에 대해 증자, 자산매각, 저축은행 간 인수ㆍ합병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통해 자체 정상화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 부실 저축은행 부실PF에 공적자금 2조 8000억 투입 - 매일경제 2010. 6. 25. (금) 오후 5:57